KIA가 6연패 수렁에 빠졌다. 타선이 또 침묵을 지키며 무기력하게 완패했다.
KIA는 1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2-8로 패했다. 선발 홍건희가 3회를 버티지 못하고 홈런 2방에 5실점하며 조기 강판된 가운데 타선도 한화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지난달 26일 문학 SK전에서 6연패 늪에 빠졌다.
KIA는 이날 2득점을 올렸는데 솔로 홈런 두 방이 전부였다. 2회 브렛 필이 한화 선발 안영명의 3구 몸쪽 높은 139km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6회에는 신종길이 안영명의 3구 가운데 낮은 126km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솔로포 2방이 KIA 득점의 전부였다.

이날 KIA는 안타 8개와 볼넷 1개로 9번이나 출루했지만 홈런 외에는 득점 루트가 막혔다. 필의 동점 홈런이 터진 2회 무사 1루에서는 김민우가 병살타를 쳤고, 4회 무사 1,2루 찬스에서는 이범호가 병살로 물러났다. 찬스에서 무기력한 타격이 이어지며 공격루트가 막혔다.
이날 패배로 KIA는 5위 한화와 격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무엇보다 최근 가라앉은 분위기가 회복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 무엇보다 터지지 않는 방망이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어 점점 힘겨운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