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에서 대체 불가 전력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박건우(25, 두산 베어스)가 결승타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박건우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4-4로 맞서던 6회말 2사 2루에 대타로 나와 신재웅을 상대로 외야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 타구가 결승타가 됐고, 두산은 6-5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경기를 마친 박건우는 "예전보다 득점권에서 마음이 편해졌다. 감독님이 소극적으로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지난해까지 공을 많이 보는 편이었는데 올해는 적극적으로 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 역시 경기 후 "박건우는 스트라이크존 비슷한 곳에 공이 오면 방망이가 나가는 것이 마음에 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박건우는 "요즘 중요한 상황이 많이 오는데, 한화전(8월 30일 잠실 경기)에서는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 같다. 탈보트 공이 잘 맞지 않았는데 그 뒤 투수들과도 그랬다"며 지난 경기를 돌아봤다. 당시에는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이 부진을 씻는 것은 공 하나면 충분했다. 박건우는 신재웅의 초구를 놓치지 않았고, 팀에 또 한 번의 승리를 선물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