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우완 류제국(32)이 긴 불운의 터널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류제국은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로 예고됐다. 류제국의 시즌 마지막 승리는 지난 6월 10일 잠실 두산전. 그의 승수는 이후 그대로 3승에 머물러 있다. 이후 13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불운에 갇혀 있는 류제국이다. 시즌 성적은 19경기 3승8패 평균자책점 4.49.
류제국은 19경기에서 10차례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호투했다. 타선만 터진다면 충분히 승수를 쌓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넥센전에서는 1경기에 나와 5이닝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후반기 7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불운의 끝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LG는 지난달 30일 삼성전에서 9-1로 앞서다 9-15로 역전패를 당하는 충격을 받은 데 이어 1일 넥센을 상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2-11로 패하며 2경기 연속 역전패를 안았다. 충격의 2연패를 털어내야 8위 롯데 추격의 끈을 계속 당길 수 있다.
반면 8월의 마지막부터 연승 가도에 오른 넥센은 5연승을 노린다. 선발은 좌완 에이스 앤디 밴 헤켄(36)이다. 올 시즌 26경기에 나와 12승6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활약 중이다. 밴 헤켄은 올 시즌 LG를 상대로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 쌍둥이 킬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