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사진)과 LA 에인절스 알버트 푸홀스가 자선기금 마련을 위해 손을 잡았다.
MLB.COM은 2일(이하 한국시간)커쇼가 푸홀스가 자신들이 설립한 자선재단 커쇼의 도전, 푸홀스 패밀리 재단을 위해 9월 중에 위플볼 게임을 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위플볼 게임은 제한된 장소(실내든 실외든)에서 야구를 즐길 수 있게 고안된 것이다. 구멍이 난 플라스틱 볼과 플라스틱 배트를 사용한다.

현재 두 재단은 Omaze.com의 후원으로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해당 사이트에 가서 기부금을 내면 등록이 된다.
참가자로 선정될 확률은 기부금이 많을수록 늘어난다. 기부금 액수에 따라 구좌 개념으로 경기 참가자로 당첨될 수 있는 확률이 늘어나게 했다.
경기 참가 뿐 아니라 기부금을 낸 사람들은 커쇼와 푸홀스로부터 이메일, 감사 영상을 받거나 사인이 담긴 티셔츠, 야구공, 저지 등을 받을 수도 있다. 경품 중에는 둘 중 한 명의 홈구장에 가서 연습장면을 보고 최고급 좌석에서 4경기를 볼 수 있는 것도 있다.
물론 가장 큰 당첨은 위플게임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다. 위플게임은 9일이나 10일 중 하루에 에인절스 홈구장인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물론 커쇼와 푸홀스도 이 게임에 출전한다. 경기 후 커쇼, 푸홀스와 함께 점심을 먹고 이어 벌어지는 다저스-에인절스 경기를 프리미엄 석에서 관람할 수 있다.
커쇼는 “푸홀스가 두 재단 모두에 도움이 되는 좋은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훌륭한 일을 하는 푸홀스의 재단이야 말로 이런 일을 함께 하기 적격”이라고 말했다.
푸홀스의 재단은 미국에서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자녀를 가진 가정을 돕고 있다. 도미니카 공화국에서는 장애와 난치병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사업과 의료 지원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커쇼는 재단을 통해 미국, 아프리카, 도미니카 공화국의 어린이들을 돕고 있다.
푸홀스는 “커쇼 역시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많은 일들을 하고 있다”며 “위플게임에 대해 많은 것을 알지는 못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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