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니퍼트(34, 두산 베어스)가 퓨처스리그 등판을 통해 본격적인 복귀 준비에 들어간다.
지난달 18일 잠실 삼성전에서 피칭을 하던 도중 우측 서혜부 근육 미세손상으로 인해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니퍼트는 치료를 받고 복귀 준비에 한창이다. 곧 퓨처스리그 경기에도 나온다. 김태형 감독은 2일 잠실구장에서 있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니퍼트는 토요일(5일 이천 화성 히어로즈전)에 등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미 불펜 피칭을 마친 니퍼트는 라이브 피칭 없이 퓨처스리그 실전 등판을 통해 몸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상이 없으면 1군 등록 시기는 다음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감독도 "다음 주에 올라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이 공언했던 대로 니퍼트는 복귀 후 선발이 아닌 불펜투수로 활동할 계획이다. 김 감독이 생각해둔 자리는 셋업맨이다. 선발로 다시 던지려면 한계 투구 수를 끌어 올리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빠른 복귀를 위해 두산은 니퍼트 불펜 카드를 선택했다.
니퍼트는 이번 시즌 14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5.29로 부진하다. 하지만 돌아와 통증 재발 없이 불펜에서 좋은 피칭을 보인다면 시즌 막판 순위경쟁은 물론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는 두산 마운드에 큰 힘이 될 기량은 가지고 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