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1번 정근우와 2번 이용규 테이블세터를 재가동한다.
한화는 2일 청주 KIA전에도 정근우와 이용규의 순서로 1~2번 테이블세터가 나선다. 올 시즌 이용규가 주로 1번을 맡고, 정근우가 3번 중심타선에서 활약했지만 1일 KIA전부터 1번 정근우-2번 이용규로 테이블세터에 변화를 줬다. 이 카드가 적중하자 다시 한 번 재가동한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정근우가 1번에서 출루하면 이용규가 왼손 타자이기 때문에 2번에서 진루타를 치기에 좋다. 이용규가 1번, 정근우가 3번을 치는 것이 좋지만 그렇게 되면 2번이 마땅치 앟다"고 말했다. 올 시즌 한화는 2번 타순 타율이 8위(.269) 출루율이 7위(.354)로 하위권에 허덕이고 있다.

하지만 정근우가 새롭게 1번으로 들어가면서 이용규가 2번에 후진 배치돼 강력한 1~2번 테이블세터가 새로운 조합으로 완성됐다. 1일 경기에서 1번 정근우가 2루타 포함 4타수 3안타 3득점 1도루로 활약했고, 2번 이용규가 3루타 포함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7안타를 합작했다.
정근우는 올해 1번 타순에서 66타수 22안타 타율 3할3푼3리에 볼넷 13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를 더하며 출루율 4할5푼을 기록 중이다. 이용규는 2번 타순에서 32타수 15안타 타율 4할6푼9리와 함께 볼넷 4개를 추가하며 출루율 5할2푼8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한화는 정근우(2루수) 이용규(중견수) 김경언(우익수) 김태균(1루수) 김회성(3루수) 제이크 폭스(지명타자) 조인성(포수) 최진행(좌익수) 권용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김회성이 5번으로 올라오고, 최진행이 8번으로 내려간 게 특징이다. /waw@osen.co.kr
청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