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야수 박준태(24)가 중견수로 선발출장한다.
KIA는 2일 청주 한화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전날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했으나 삼진 2개 포함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나지완이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 대신 박준태가 8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하게 됐다. 타선이 침체된 상황이지만 외야 수비 보강을 통해 기본부터 다지기로 했다.
KIA 김기태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박준태가 선발 중견수로 나간다. 외야 수비 보강을 위해서다"고 밝혔다. KIA는 전날 기록된 실책은 없지만 외야 수비에서 불안함을 노출했다. 발 빠르고 수비력 좋은 박준태가 중견수로 나서는 이유.

KIA는 6연패 기간 동안 타선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하위타선에서 연결이 잘되지 않아 전체적인 타선의 힘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하지만 김기태 감독은 "9번 박찬호가 타격에서 힘은 떨어져도 유격수로서 수비를 잘해주고 있다"며 긍정적인 면을 부각했다.
손목 타박상을 딛고 선발로 나서는 에이스 양현종의 몸 상태도 문제없다. 김기태 감독은 "어제 경기 전 훈련이 끝나고 양현종의 선발등판을 결정했다. 처음 본인이 등판할 수 있다고 할 때만 하더라도 고맙게만 생각했는데 몸 상태가 괜찮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KIA는 신종길(우익수) 김민우(2루수) 김주찬(지명타자) 브렛 필(1루수) 이범호(3루수) 김원섭(좌익수) 백용환(포수) 박준태(중견수) 박찬호(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