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하루 빨리 1위 확정짓고 싶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9.02 18: 33

"개인 성적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다. 하루 빨리 1위를 확정짓고 싶다".
장원삼(삼성)은 지난달 26일 대전 한화전(5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3실점)과 1일 마산 NC전(7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실점) 모두 승리 투수 달성 요건을 갖추고도 계투진이 승리를 지키지 못해 승리를 놓쳤다. 4년 연속 1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으니 아쉬움도 클 법 했다.
2일 마산 NC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장원삼은 "개인 성적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다"고 고개를 가로 저은 뒤 "2위 NC와의 격차가 좁은데 하루 빨리 1위를 확정짓고 싶다"고 말했다.

장원삼은 전반기 14차례 등판을 통해 5승 7패(평균 자책점 7.65)로 부진했다. 구위 저하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후반기 들어 3승 1패(평균 자책점 4.17)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장원삼은 "7월 25일 한화전 때 좋은 느낌이 왔다. 최근 들어 바깥쪽 제구가 잘 돼 승부하는 게 수월해졌다. 제구가 잘 되니 마운드 위에 오르는 게 즐겁다"고 활짝 웃었다.
전날 9승 달성에 실패했지만 승리 못지 않은 소득이 있었다. 6월 7일 NC전서 3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으나 전날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어제 졌다면 부담이 컸을 것 같다.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포스트시즌 때 만나도 자신있다".
장원삼은 최다 피홈런 부분 공동 2위(22개)에 올라 있다. 달갑지 않은 기록이나 크게 개의치 않았다. "볼넷을 주지 않으려고 하다 보니 피홈런이 많다"는 게 장원삼의 말이다. 이어 "스리런이나 만루 홈런을 맞는 건 몰라도 솔로 홈런은 40개 맞아도 괜찮다"고 공격적인 투구를 선보일 각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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