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스페인-독일-이탈리아 등과 견줄 전력을 갖추고 있다".
3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릴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 2차예선서 한국과 맞대결을 펼칠 라오스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2일 경기가 열릴 화성에서 열린 기자회견서 라오스 스티븐 다비 감독은 "라오스와 한국은 수준에서 많이 차이가 난다. 특히 한국은 EPL, 분데스리가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다. 반면 우리는 세미 프로인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평생에 한 번 있을까 하는 기회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 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여 K리그 팀들과 계약까지 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비 감독은 "냉정하게 현실적으로 1~2년안에 우리가 한국을 따라 잡을 실력을 만들 수 없다. 그러나 우리의 젊은 선수들은 계속 노력할 것이다"면서 "우리가 가진 목표는 조금씩 실력차를 좁히는 것이다. 적어도 내일 경기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출신인 다비 감독은 냉정한 한국의 전력에 대해 "우리는 미얀마, 캄보디아 등과 비슷한 전력이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은 압도적인 전력과 여러가지 좋은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발전을 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유럽 정상권 팀인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잉글랜드와 견줄 수 있는 전력을 갖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현재 목표는 한국과 같은 아시아의 강팀이 되기 위해 노력중이다. 라오스의 국내 선수가 해외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아시아쿼터제도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일 경기에 대해서는 "우리는 전술적으로 선택의 여지가 없다. 수비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한국과 같은 강팀과 경기서 공격적으로 나서면 골을 넣을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10골차 이상으로 패할 수 있다. 이는 라오스에게 좋은 점이 아니다. 따라서 수비적으로 경기를 나서는 것을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어쨌든 한국과 경기는 선수들에게 큰 영광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장 폿파송은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한국은 아시아서 가장 뛰어난 팀이다. 그러나 우리는 오랫동안 한 팀에서 훈련해 왔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