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샤드 제임스(25)가 KBL의 러셀 웨스트브룩을 꿈꾸고 있다.
원주 동부는 2일 오후 인천삼산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 KCC 아시아프로농구챔피언십 1차전에서 필리핀대표 토크앤텍스트를 110-71로 이기고 첫 승을 기록했다.
인상적인 선수는 첫 선을 보인 라샤드 제임스였다. 그는 엄청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두 방의 덩크슛을 터트리는 등 25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3점슛도 3개를 쏴서 2개를 성공했다.

경기 후 만난 제임스는 “좋은 경기였다. 에너지 넘치는 경기를 했다. 어젯밤에 필리핀 상대로 비디오 분석도 했다”며 만족했다.
덩크도 하고 공격력이 좋은 것 같다고 칭찬하자 제임스는 “내 몸을 최대한 조절하려고 했다. 연습 후에 스트레칭도 잘했다. 유연성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건강을 유지하려고 한다. 동부에 좋은 트레이너가 많다. 제대로 점프해보지 않았지만 머리가 골대 가까이 갈 것 같다. 고등학교 이후 재보지 않았지만 점프가 45.7인치(116cm) 정도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김영만 감독은 제임스의 수비능력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제임스는 “어떤 포지션이라도 감독이 원하면 뛴다. 리바운드나 포스트 수비도 가능하다. 동료들과도 잘 지내고 있다”며 우려를 씻었다.
D리그 덩크슛 챔피언 출신인 제임스는 KBL 덩크슛 대회에 나올 의향이 있냐고 묻자 “속공기회를 얼마나 얻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어떤 덩크슛도 할 수 있다. 몸 상태를 봐서 KBL 덩크슛 대회에도 나갈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비슷한 NBA선수를 묻자 제임스는 주저없이 러셀 웨스트브룩을 꼽았다. 그는 “웨스트브룩과 비슷한 점이 많다. 둘 다 점프가 좋고 공격적으로 림을 공략한다. 무엇보다 팀 승리를 위해 뛰는 것이 비슷하다. 한국에서 목표는 우승 뿐”이라며 KBL 정복을 선언했다. / jasonseo34@osen.co.kr
인천=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