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좌완 앤디 밴 헤켄이 우여곡절 끝에 시즌 13승에 실패했다.
밴 헤켄은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9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5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실점이 전부 비자책이었다. 그는 4회 실책 후 대량 실점하면서 위기를 겪은 데다 6회에도 수비 실책 후 무너지면서 승리 요건을 날렸다.
1회 삼자 범퇴를 기록한 밴 헤켄은 2-0으로 앞선 2회 선두타자 히메네스에게 우익선상 3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서상우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3루에 처했다. 밴 헤켄은 채은성을 삼진 처리한 뒤 양석환을 2루수 앞 병살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넘겼다.

3회 2사 2루를 막은 밴 헤켄은 4회 1사 후 히메네스를 좌전안타로 내보냈다. 2사 1루에서 채은성의 타구를 3루수가 악송구하면서 실점했다. 밴 헤켄은 2사 3루에서 양석환에게 좌월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최경철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내줘 허용했다.
밴 헤켄은 5회 선두타자 임훈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손주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박용택을 1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히메네스를 유격수 호수비로 땅볼 처리했다.
밴 헤켄은 6회 대타 정성훈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그는 채은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양석환 타구를 잡은 유격수가 송구 실책을 저질러 1사 1,3루에 몰렸다. 그는 최경철이 기습 번트 안타로 출루하면서 4-4 동점 실점을 내줬다. 이어 임훈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밴 헤켄은 4-5로 뒤진 2사 1,3루에서 교체됐다. 투구수도 110개를 기록해 더 던지는 것은 무리였다./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