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14승-박석민 5타점' 삼성, NC 2연전 싹쓸이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9.02 20: 57

삼성이 NC를 이틀 연속 격파했다. 삼성은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원정 경기에서 13-0 6회 강우콜드 승리를 거뒀다. 윤성환(삼성)-에릭 해커(NC)의 명품 선발 대결이 예상됐으나 삼성이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NC 마운드를 사정없이 두들겼다.
삼성은 1회 2사 1,2루서 박석민이 해커에게서 좌중월 스리런(비거리 125m)을 쏘아 올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삼성은 3회 2사 만루서 이승엽의 우전 안타 때 박한이와 나바로가 홈을 밟았다. 곧이어 채태인과 이지영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7-0으로 달아났다.
4회 2사 1루서 최형우가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115m 짜리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고 5회 2사 1,3루서 박한이가 우전 안타를 때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삼성은 11-0으로 크게 앞선 6회 박석민이 120m 짜리 중월 투런포를 가동하며 쐐기를 박았다. 이지영 타석 때 비가 쏟아져 경기가 중단됐고 심판진은 강우 콜드 게임을 선언했다.

선발 윤성환은 5이닝 무실점(5피안타 3탈삼진) 완벽투를 선보이며 시즌 14승째를 거뒀다. 타자 가운데 박석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5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 박석민은 멀티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2안타 5타점 3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4번 최형우는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박한이는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이승엽은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해커의 부진은 충격적이었다. 유희관(두산)과 더불어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 있고 지난달 2일 넥센전 이후 5연승을 질주 중인 해커는 3이닝 7실점(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손정욱(2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실점)과 박진우(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 역시 삼성 타선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what@osen.co.kr
창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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