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부진 말끔히 씻어낸 박석민의 괴력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9.02 20: 57

박석민(삼성)이 괴력을 발휘하며 전날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박석민은 전날 두 차례 득점 찬스 모두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박석민은 1-3으로 뒤진 5회 2사 만루서 NC 선발 재크 스튜어트와 11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7회 2사 2,3루서 NC 세 번째 투수 김진성과의 대결에서 루킹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삼성은 연장 접전 끝에 7-6으로 이겼지만 박석민이 찬스를 제대로 살렸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그렇기에 그 아쉬움은 더욱 클 수 밖에.

박석민은 2일 마산 NC전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야마이코 나바로의 내야 안타와 최형우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2사 1,2루 찬스. 박석민은 NC 선발 에릭 해커와 볼 카운트 1B2S에서 4구째 슬라이더(132km)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125m 짜리 3점 아치로 연결시켰다. 시즌 19호째. 지난달 12일 잠실 LG전 이후 21일 만의 대포 가동.
이는 해커 격파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았다. 삼성은 3회 4점을 추가하며 해커를 무너뜨렸다. 선두 타자 박한이가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자 박해민이 희생 번트를 성공시켰다. 나바로가 볼넷을 고른 뒤 최형우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박석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승엽의 우전 안타 때 박한이와 나바로가 홈을 밟았다. 채태인의 좌중간 안타와 이지영의 우전 안타로 2점 더 보탰다.
삼성은 4회 2사 1루서 최형우가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115m 짜리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고 5회 2사 1,3루서 박한이가 우전 안타를 때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11-0.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점수였다.
박석민은 6회에도 NC 세 번째 투수 박진우에게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빼앗았다. 이날 박석민은 멀티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2안타 5타점 3득점 괴력을 발휘하며 삼성의 13-0 승리를 이끌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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