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닝 116구' 장원준, 12승으로 1차 목표 완수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9.02 21: 29

장원준(30, 두산 베어스)이 호투하며 개인 3연패를 탈출과 팀 5연승의 발판을 놓았다.
장원준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볼넷 3실점했다. 3연패 중이던 장원준은 무려 8이닝이나 소화한 가운데 후반부터 터지기 시작한 타선의 도움을 받아 팀의 6-3 승리 속에 12승(9패)째를 올렸다.
1회초 첫 타자 이명기와의 승부에서 공을 7개나 던졌지만,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장원준은 순항했다. 후속타자 김강민을 2루수 오재원의 실책으로 내보내고도 최정을 3루 땅볼 유도해 병살로 엮어 실점은 없었다.

장원준은 2회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히 처리했다. 3회초에는 선두 이재원을 삼진 처리한 후 김성현을 좌전안타로 출루시켰으나 이대수를 상대로 3루 땅볼을 만들어내 1회와 마찬가지로 5-4-3 병살을 완성시켜 실점 없이 넘어갔다. 3회초까지 투구 수도 41개로 양호했다.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장원준의 첫 실점이 나온 것은 4회초였다. 2사까지는 잘 잡아냈다. 그러나 3번 최정을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다음 공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다음 이닝에 다시 무실점하며 장원준은 페이스를 되찾았다.
6회초를 삼자범퇴로 쉽게 막은 장원준은 7회초에도 병살로 위기를 미연에 방지했다. 선두 김강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최정과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앤드류 브라운과의 8구 승부에서 유격수 땅볼을 만들어 다시 병살로 처리했다. SK 타선의 3번째 병살타였다.
98개의 공을 던진 장원준은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 정의윤에게 외야 좌측으로 흐르는 2루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1사에 만난 이재원에게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통한의 동점 투런홈런을 허용해 실점이 3점으로 불어났고, 경기도 3-3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닝을 끝까지 책임진 뒤 투구 수는 116개에 달했다.
하지만 승리가 어려울 것 같던 장원준은 8회말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 요건을 다시 충족시켰다. 팀이 6-3 리드를 끝까지 지켰고, 장원준의 승리도 완성됐다.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며 매달 2승씩 올리고 싶다고 했던 장원준의 승수 1차 목표가 12승을 달성하며 이뤄졌다. 이제 19⅔이닝만 더하면 목표로 세웠던 170이닝도 채울 수 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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