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한화전 5이닝 7K 2실점 '건재 과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9.02 21: 38

KIA 에이스 양현종이 부상 이후 첫 등판에서 건재를 알렸다.
양현종은 2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지난달 28일 강습 타구에 맞아 손목 타박상을 당한 뒤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안정감 있는 투구로 탈삼진 능력을 뽐내며 건재를 자랑했다.
경기 초반에는 불안했다. 정근우와 김태균에게 볼넷 2개를 내주며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회성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제이크 폭스를 중견수 뜬공, 조인성을 헛스윙 삼진, 최진행을 3루 땅볼로 가볍게 삼자범퇴했다.

3회에는 선두 권용관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고 첫 실점했다. 139km 직구가 가운데 몰리자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어 정근우와 이용규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김경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점수를 빼앗겼다. 하지만 계속된 2사 1,2루에서 폭스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요리했다.
4회에는 조인성에게 결정구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 잡은 다음 유격수 박찬호의 실책에 이어 권용관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사 1,2루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정근우를 체인지업, 이용규를 커브로 연속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위기를 극복했다. 5회에도 김경언을 좌익수 뜬공, 김태균을 유격수 땅볼, 김회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삼자범퇴. 김회성 역시 양현종의 체인지업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5회까지 총 투구수 103개를 던진 양현종은 스트라이크 62개, 볼 41개를 기록했다. KIA가 4-2로 리드한 6회 최영필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시즌 13승 요건을 채웠다. 평균자책점은 2.30에서 2.34로 소폭 상승했지만 부동의 리그 1위를 지켰다. /waw@osen.co.kr
청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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