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13승' KIA, 한화 꺾고 6연패 탈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9.02 23: 25

KIA가 접전 끝에 한화를 꺾고 6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KIA는 2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5-4 진땀승을 거뒀했다. 에이스 양현종이 부상 복귀전에서 5이닝 2실점 역투로 선발승을 거두며 시즌 13승째를 올렸고, 마무리 윤석민이 2⅓이닝 세이브 역투로 KIA의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시즌 팀 최다 6연패 사슬을 끊었다. 57승61패 승률 4할8푼3리1모를 마크한 KIA는 5위 한화(58승62패·.4833)와 승차를 없애며 승률 2모 차이로 6위를 지켰다. 한화와 상대전적에서도 8승6패로 우위를 점했다. 

KIA 에이스 양현종이 부상 이후 첫 등판에서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2실점의 역투로 시즌 13승(5패)째를 따냈다. 최고 구속은 146km로 평소보다 빠르지 않았지만 직구(60개) 외에도 체인지업(23개) 슬라이더(20개)를 효과 적절히 활용하며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이날까지 양현종은 올 시즌 5번이나 KIA의 연패를 끊는 승리를 따내며 에이스의 힘을 증명했다. 
KIA가 2회초 대거 4득점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한화 선발 배영수를 상대로 선두 브렛 필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이범호가 몸에 맞는 볼을 얻었다. 상대 실책으로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김원섭의 우전 적시타와 백용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먼저 올렸다.
계속된 공격에서 박준태가 우전 안타를 터뜨린 뒤 폭투로 연결된 1사 2·3루에서는 박찬호가 우측에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스코어를 4-0으로 벌렸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실책과 폭투가 겹치며 2회에만 4실점, 1⅓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도 3회말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 권용관이 KIA 선발 양현종의 4구 가운데 몰린 139km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비거리 115m, 시즌 5호 홈런. 이어 정근우와 이용규의 연속 안타에 이어 김경언의 좌측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4-2로 추격했다.
한화는 7회말에도 KIA 불펜을 공략하며 턱밑까지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정근우의 중전 안타, 김경언의 좌전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태균이 KIA 마무리 윤석민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2루 주자 이용규를 홈에 불러들였다. 4-3으로 추격한 한화는 그러나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폭스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돼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KIA는 곧 이어진 8회초 공격에서 2사 후 권혁을 상대로 쐐기점을 뽑아냈다. 김원섭의 중전 안타에 이어 이성우가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김원섭이 3안타 2득점 활약. KiA 마무리 윤석민은 2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6세이브째.
한화는 8회말 최진행이 윤석민에게 시즌 16호 비거리 125m 중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한화 선발 배영수가 1⅓이닝 4피안타 1사구 4실점으로 시즌 7패(4승)째를 당했다. 4번째 투수 김민우가 4⅔이닝 2피안타 1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권용관과 김경언이 3안타, 정근우가 2안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waw@osen.co.kr
청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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