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3,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2루타 한 방을 날리며 전날 무안타 침묵에서 탈출했다.
이대호는 2일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6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2리에서 3할로 떨어졌다.
시작은 강렬했다. 이대호는 1회초 1사 1, 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세이부 선발투수 궈진린의 폭투로 3루 주자 야나기타 유키가 홈을 밟았다. 이어 이대호는 궈진린의 한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에 좌측 펜스 맞는 적시 2루타를 폭발, 3-0 리드를 이끌었다. 이후 이대호는 카니자레스의 우전안타에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으나, 1루 주자 우치카와가 2루 도루에는 성공했다. 노가미 료마와 마주한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선 바깥쪽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네 번째 타석은 7회초 2사 3루, 상대 투수는 오카모토 요스케였다. 이대호는 2·3루간으로 깊은 타구를 날렸으나 오니자키 유지의 수비에 걸리며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경기는 연장까지 흘러갔고, 이대호는 10회초 선두타자로 다섯 번째 타석에 섰다. 마스다 다츠시를 상대했는데 147km 패스트볼에 투수 땅볼을 치는 데 그쳤다. 12회초에는 다나카 야스히로의 슬라이더에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12회초 야나기타의 결승홈런으로 5-4 승리, 시즌 전적 75승 36패 4무가 됐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