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명한 흐름 속에서 2위 전쟁이 펼쳐진다.
3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14차전 경기는 2위 싸움 재점화로 관심을 모은다. NC가 주춤한 사이 두산이 다시 치고 올라오면서 2위 경쟁이 뜨거워졌다.
NC는 1~2일 1위 삼성과 빅매치에서 연이틀 패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반면 두산은 지난달 28일 대구 삼성전부터 최근 5연승을 달리며 상승 무드. NC의 하락세와 두산의 상승세가 묘한 시점에 만났다.

2위 NC(68승48패2무·.586)와 3위 두산(67승50패·.573)의 격차가 다시 1.5경기로 좁혀진 것이다. 지난달 27일까지만 하더라도 2~3위 NC와 두산의 격차는 4.5경기로 벌어져 있었지만 순식간에 3경기가 좁혀졌다.
중요한 일전에서 NC는 사이드암 투수 이태양(22), 두산은 좌완 투수 허준혁(25)을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두 투수 모두 20대 초중반의 젊은 투수들로, 중책을 안고 선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이태양은 올해 23경기 7승3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하며 데뷔 후 최고 활약을 하고 있다. 5차례 퀄리티 스타트로 안정감을 뽐낸다. NC 토종 선발투수 중에서 가장 믿음이 가는 투구를 한다.
허준혁도 두산 마운드의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10경기 3승무패 평균자책점 2.15. 4차례 퀄리티 스타트로 두산의 선발진에 큰 힘을 실어줬다. 최근 5경기 무승이지만 평균자책점은 2.59로 뛰어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