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이제 31경기 남았다. LA 다저스는 74승 57패가 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승차는 6.5게임차. 올 시즌 최다 승차로 벌어졌다.
샌프란시스코와 홈경기 3연전을 싹쓸이 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3일(이하 한국시간)에는 클레이튼 커쇼가 에이스의 위용을 보였다. 9이닝 동안 132개를 던지면서 탈삼진 15개를 잡아 내고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투구수, 탈삼진 모두 자신의 경기 최다 기록과 타이다).
샌프란시스코와 3연전은 모두 1점차 승부였다. 첫 날 부터 14회 연장 혈전을 치르더니 이후 2경기는 2-1, 피말리는 승부였다.

경기 후 돈 매팅리 감독에게 주어진 첫 번째 질문은 커쇼의 완투와 관련 된 것이었다. 커쇼는 이미 100개가 넘어선 상황에서 9회를 맞았고 2사 후 연속 안타를 허용하기도 했다.
“그 상황에서 커쇼를 교체하지 않았던 것이 얼마나 어려웠나”는 질문에 대해 “어려운 결정이었다. 9회를 시작할 때도 구위는 정말 좋았다. 스스로도 괜찮다고, 구위도 좋다고 했다. 커쇼는 다른 경기에서 교체를 할 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이번만은 더 던지고자 했다). 몇 몇 선수들이 불펜에서 몸을 풀로 있었다. (하지만)켄리 잰슨은 오늘 등판할 수 없었다. 오늘은 그대로 커쇼로 밀고 나가고 싶었다. 체이스 어틀리가 내가 훌륭한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9회 마운드에서 커쇼와 나눈 대화에 대해서는 “그냥 커쇼가 괜찮은지 확인하고 싶었다. 올라가기 전에도 만약 괜찮다고 하면 계속 던지게 할 생각이었다”고 답했다.
“9회에도 90마일 대 중반 속도였다”는 말에 대해서는 “경기 내내 좋았다. 몇 이닝 고비 비슷한 것도 있었지만 어려운 것은 아니었다. 수 년 동안 릭 허니컷 코치가 나에게 가르쳐 준 것은 만약 중간에 힘든 고비가 없었고 쉽게 쉽게 던지고 있는 것 처럼 보이면 투수들은 9회에도 경기 중반과 마찬가지로 잘 던질 수 있다는 점이다. 오늘은 커쇼가 더 던지기 원했던 날이었다”고 말했다.
매팅리 감독도 이제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자신감을 가진 듯,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아직도 매 경기 플레이오프 같은 느낌으로 치러야 한다고 보는가”는 질문에 대해 “약간은 그렇다. 아직도 경기가 남아 있다. 샌프란시스코도 막판까지 기회가 남아 있다. 하지만 나는 우리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플레이 오프가 다가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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