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조범현이 감독이 다가오는 오프시즌을 앞두고 고심에 빠졌다.
조 감독은 3일 잠실 LG전에 앞서 “조무근이 마무리로 나가는 것은 여러 선수들을 다양한 자리에서 써보는 차원이라 보면 될 것이다. 선수들마다 어느 자리가 잘 어울리는지 보고 있다”며 “시범경기나 연습경기에서 하는 것보다 시즌 중에 하는 게 효과가 더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조 감독은 “시즌 후 군대 보내는 선수들이 몇 명은 정해졌다. 내년 스프링캠프 일정도 어느 정도 확정된 상황이다”며 “할 일이 굉장히 많다. 앞으로 2, 3년 겨울마다 할 게 많을 것이다. 올 시즌 트레이드가 없었다면, 어린 선수들과 베테랑 선수들의 나이 차이가 굉장히 컸을 것이다. 우리는 매년 꾸준히 군대가는 선수들을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프링캠프 일정을 두고는 “1차 애리조나 투산, 2차 LA를 갈 것 같다. 일본은 기후 때문에 훈련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기가 힘들다. LA에서는 미국 대학팀과 마이너리그 팀과 붙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조 감독은 2016시즌 최대 과제를 투수 육성을 꼽으면서 “올해 우리가 순위 싸움을 하지 않았다. 내년에 순위 싸움을 하는 상황에선 우리 투수들이 공을 어떻게 던질지 모른다. 투수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kt는 오정복(좌익수)-이대형(중견수)-마르테(3루수)-댄블랙(지명타자)-김상현(1루수)-장성우(포수)-박경수(2루수)-심우준(유격수)-김사연(우익수)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저마노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