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28)가 시즌 37호와 38호 홈런을 한 경기에서 쏟아냈다.
나바로는 3일 인천 SK전에서 0-0으로 맞선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서 SK 선발 크리스 세든을 상대로 중월 솔로포를 쳐냈다. 이어 7-0으로 앞선 4회 2사 3루 세 번째 타석에서는 문광은을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쳐냈다.
첫 타석에서는 세든의 체인지업을 공략했던 나바로는 문광은을 상대로는 144km 빠른 공을 받아쳐 비거리 115m짜리 홈런을 만들어냈다. 올 시즌 나바로의 4번째 멀티홈런 경기. 가장 근래는 7월 30일 대구 NC전이었다.

한편 나바로는 이 홈런으로 110타점째를 기록, 삼성 역대 외국인 선수 단일 시즌 타점 기록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2000년 훌리오 프랑코가 110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삼성은 4회까지만 대거 9점을 내며 9-0의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