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국인투수 조쉬 스틴슨이 3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스틴슨은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등판했으나 초반부터 위기에 빠지며 상대타선을 견디지 못했다. 고비마다 득점타를 맞았고 성적은 6이닝 9피안타 2볼넷 6실점. 3-6으로 뒤진 가운데 강판했다.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 손아섭에게 중견수 옆 2루타를 맞고 1사 3루에서 내야땅볼로 가볍게 선제점을 허용했다. 2회는 2사후 오승택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고 안정을 찾는 듯 했다.

그러나 3회초 9번타자 문규현을 잡지 못했다. 문규현에게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와 손아섭의 좌전안타까지 거푸 허용했다. 이우민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정훈에게 우중간 싹쓸이 3루타를 맞고 3실점했고 내야땅볼로 4점째를 허용했다.
4회와 5회는 위기를 잘 막으며 영의 행진을 펼쳤다. 타선도 4회 1점, 5회 이홍구의 솔로포 등 두 점을 보태 3-4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스틴슨이 6회 홈런포를 맞았다. 1사후 문규현에게 좌중간 3루타에 이어 손아섭에게 좌월 투런포를 내준 것. 점수는다시 3-6으로 벌어졌다.
스틴슨은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지난 8월 18일 SK전 7이닝 호투를 펼쳐 10승을 따낸 이후 3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2경기 연속 6회에 강판했고 그마나 이날은 6회까지 소화했다. 특유의 땅볼유도를 못한채 고비마다 장타 포함 소나기안타를 맞는 등 역부족이었다.
광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