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 9회 역전타’ kt, LG 격파...LG 4연패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9.03 21: 42

kt 위즈가 장성우의 안타 두 방으로 LG 트윈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시즌 11차전에서 3-1로 승리, 2연패서 탈출했다.
kt는 주전포수 장성우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장성우는 7회초 2사 3루에서 무실점 호투하던 소사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작렬,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9회초 1사 1, 2루에서 임정우에게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역전까지 이끌었다. 선발투수 저마노는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으나 6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조무근은 통산 첫 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전적 44승 77패가 됐다.
반면 LG는 선발투수 소사가 최고구속 160km 강속구를 앞세워 7이닝 1실점 11탈삼진으로 맹활약했으나 타선 침묵으로 고개를 숙였다. LG는 시즌 전적 52승 69패 1무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LG는 1회말 이진영이 저마노의 커브에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3루타를 작렬, 1사 3루를 만들었다. 찬스서 LG는 박용택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경기는 팽팽한 선발투수 대결로 흘러갔다. LG 선발투수 소사는 최고구속 160km 강속구 위주의 투구로 kt 타선을 압도했다. 저마노도 투심 패스트볼의 움직임과 커브를 통한 완급조절로 마운드를 지켰다. 두 투수 모두 6회까지 0의 행진을 하면서 승부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들었다.
그리고 7회초 소사에 눌려있던 kt 타선은 마르테의 한 방으로 반격에 들어갔다. 선두타자로 나선 마르테는 소사의 패스트볼에 2루타를 터뜨렸고, 이어 댄블랙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무사 1, 2루 찬스에서 김상현의 커다란 타구가 가운데 담장 앞에서 잡혔으나, 2사 3루서 장성우의 우전 적시타로 1-1,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1-1에서 양 팀은 불펜진을 가동했고, kt는 9회초 다시 한 번 장성우가 천금의 적시타를 날렸다. 마르테의 좌전안타와 김상현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가 됐고, 장성우는 임정우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2-1로 역전했다. kt는 2사 1, 3루에서 박기혁의 2루타로 3-1, 승리에 다가갔다.
막판에 리드를 잡은 kt는 조무근이 1사 2루 위기를 극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drjose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