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네 번째, 선발승으로는 두 번째 10승 고지에 올라서며 삼성 마운드의 아성을 굳건히 지킨 차우찬(28, 삼성)이 10승 복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차우찬은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2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다. 팀이 14-2로 대승해 차우찬은 시즌 10승(5패)째를 따냈다.
이로써 차우찬은 2010·2011·2013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이 중 선발승으로만 10승을 달성한 것은 2011년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차우찬의 통산 한 시즌 최다 승수는 10승으로, 앞으로 승리를 따낼 때마다 개인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한편 차우찬은 이날 12개의 삼진을 잡아내 종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기록(11탈삼진, 3차례)도 다시 세웠다.
차우찬은 경기 후 "4년 만에 선발로 돌아와 10승을 채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에서 더 많은 승수를 쌓고 싶다. 투구수를 줄이는 데 집중했다. 초반부터 점수차가 커져 적어도 7회까지는 막겠다는 생각으로 피칭을 했다. 마지막에 홈런을 맞은 게 아쉽긴 하지만 상대 타자가 잘 쳤다"고 말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