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킨 삼성의 류중일 감독이 투타 주역을 칭찬했다.
삼성은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차우찬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초반부터 폭발한 타선의 화력을 묶어 14-2로 크게 이겼다. 4연승을 기록한 삼성(74승47패)은 2위권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정상을 향한 독주를 시작했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7회 이현석에게 2점 홈런을 맞았을 뿐 그 외에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개인 네 번째 10승 고지를 밟았다. 타선은 문자 그대로 기록적인 하루를 보냈다. 팀으로서는 시즌 14번째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했으며 나바로는 37·38호 홈런을 연이어 터뜨리며 삼성 역대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타점(2000년 프랑코, 110타점)과 타이를 이뤘다. 또한 이승엽은 개인 최다인 21경기 연속 안타, 박석민은 KBO 리그 역대 10번째 5년 연속 200루타를 기록했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선발 차우찬이 호투한 덕분에 편안한 경기가 될 수 있었다. 경기 초반에 나온 나바로의 홈런 두 방이 결정적이었다. 찬스마다 적시타가 잘 나온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SK와 삼성은 4일 경기 선발로 김광현(SK)과 클로이드(삼성)를 예고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