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시즌 최다 5연승이 끝났다. NC에 대패를 당했지만 투타에서 새로운 얼굴들의 활약이 빛났다.
두산은 3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원정경기에서 4-15로 대패했다. 하지만 지난 6월 타자에서 투수로 전향한 오장훈은 1군 투수 데뷔를 성공적으로 치렀고, 포수 김응민이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리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오장훈이었다. 4-15로 뒤지며 승부가 기운 8회말 오장훈이 1군에서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용덕한에게 초구에 좌전 안타를 맞은 뒤 박민우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하며 흔들리는 듯했다.

하지만 후속 최재원을 헛스윙 삼진, 조영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날 멀티홈런 포함 4안타 6타점으로 폭발한 에릭 테임즈마저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실점 없이 첫 임무를 다했다. 총 투구수 15개.
타선에서는 포수 김응민이 8회 대타로 등장, 이혜천의 4구 몸쪽 높은 133km 슬라이더를 비거리 120m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프로 데뷔 첫 홈런. 포수 왕국 두산에 또 한 명의 포수 탄생을 알린 한 방이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