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감독, “손흥민은 클래스가 달랐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9.03 22: 15

슈틸리케호가 라오스를 상대로 8골차 대승을 거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3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벌어진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차전에서 손흥민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라오스를 8-0으로 물리쳤다. 2연승을 달린 한국은 승점 6점으로 G조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후 스티브 다비 라오스 감독은 “마치 F1경기 같았다. 한국은 마치 11명의 F1머신들이 뛰는 것 같았다. 우리는 아주 좋은 축구를 하는 환상적인 선수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경기를 봤다. 손흥민을 막으려고 노력했지만 오른쪽에서 전혀 통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클래스가 달랐다”며 혀를 내둘렀다.

라오스 선수들은 프로선수가 아닌 세미프로로 구성돼 실력차이가 컸다. 다비는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육체적 차이가 컸다. 쿠웨이트와 경기 전에 10명의 선수들이 본업으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는 세미프로이기 때문이다. 아주 좋은 교훈을 얻은 축구였다. 한국축구가 큰 가르침을 줬다. 많은 투자와 관중이 있어야 실력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한국축구를 부러워했다. 
이어 다비 감독은 “라오스는 두 명의 선수가 승부조작으로 나오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한국선수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 압박을 해서 우리 선수들이 제대로 뛸 수가 없었다. 타이밍과 공간에서 완벽했다. 우리가 공격에 나섰다면 20골 이상 차이가 났을 것”이라며 신세를 한탄했다. / jasonseo34@osen.co.kr
화성=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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