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좋고 행복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7위)은 3일 오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라오스(174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 2차전서 8-0 대승을 거뒀다. 슈틸리케호는 오는 8일 레바논(133위) 원정길에 올라 3차전을 벌인다. 2연승을 달린 한국은 승점 6점으로 G조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은 전반 이청용, 손흥민, 권창훈의 릴레이 골과 후반 석현준, 손흥민, 권창훈, 손흥민, 이재성의 연속 골을 묶어 대승을 매조지했다.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석현준(비토리아)은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서 "너무 좋고 행복하다. 팀이 대승해서 행복하다. 전반에는 호흡도 안맞아서 최대한 많이 움직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볼이 들어오면 그쪽으로 움직이려고 했다. 감독님 지시가 있었고 가운데서 받아주는 걸 말씀하셔서 주문에 따르려고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5년 전 경기에 비해 많이 뛰었다. 당시 15분을 뛰었는데 이번에는 60분을 뛰어 기쁘다. 경험이 부족했는데 많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석현준은 "너무 볼 없이 뛰어서 체력을 많이 소진했고 안맞는 부분도 많았다. 레바논전에 맞춰서 더 잘뛰고 싶다"며 "황의조도 너무 잘했고 골도 넣을 수 있었다. 다음 경기에도 또 넣고 싶다"고 덧붙였다./dolyng@osen.co.kr
화성=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