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제안 브랜드 무인양품(無印良品)이 지속적인 가격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품계획 그룹의 무지코리아(MUJI Korea)가 3일 서울 강남 롯데시네마 씨티에서 강남 플래그십스토어 리뉴얼 오픈 기념행사를 갖고 4일부터 영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무지코리아 송윤 기획·마케팅팀 팀장은 "매장 리뉴얼에 있어 중점을 둔 것은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것"이라며 "단순한 판매가 아니라 고객을 대응하고 서비스 측면을 강화했다. 매장안에도 설명을 많이 넣었고 스태프들도 설명을 많이 해줄 수 있도록 했다. 커진다고 해서 플래그십이 아니라 커지면서도 서비스도 좋아지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속적인 가격 인하 정책에 대해 "작년부터 조정에 나섰지만 사실은 이를 위해 4년전부터 준비에 들어간 것이다. 가격 자체를 내리기는 어렵다. 유통, 공급가 등을 가격에 반영시키기 위해 3년 정도 준비해야 했다"면서 "이익은 줄어들었지만 그만큼 고객이 만족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가격 인하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오니시 카츠시 무지코리아 대표이사는 "인구에 비해 현재의 14개 점포는 적지 않나 생각한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출점을 더 할 수 있는 장소가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른 나라 300개 점포보다 한국의 14개 점포에서 더 많이 팔리고 있다. 그런 만큼 한국 고객들이 '간소함이 호화로움에 주눅들지 않는다'는 무인양품의 사상을 잘 이해해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무지 강남점은 이번 리뉴얼로 면적과 취급품목 두 가지 측면에서 대폭 확대된 진정한 의미의 플래그십스토어로 변신했다. 지하 1층과 1층을 사용하던 건물은 총 4개층으로 늘었다. 총 면적이 529㎡에서 893㎡로 확장됐고 취급품목도 2700가지에서 3000가지 이상으로 늘어났다.
무엇보다 강남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아이템이 증가했고, 스타일링 어드바이저, 인테리어 어드바이저 등 전문 판매원 제도도 도입됐다.
지하 1층은 남성, 아동, 문구, 1층 여성, 헬스&뷰티, 무지투고(MUJI to Go), 2층 가정, 식품, 수납용품, 3층 패브릭, 가구로 꾸며졌다. 메인 출입구가 있는 1층에는 무인양품의 콘셉트를 명확히 느낄 수 있는 'VP존'이 마련됐다.
VP존은 시기별로 테마에 따라 변하는 전시공간으로 이번 오픈 시기에는 '포레스트, 레스트(FOREST, REST)'를 테마로 오감을 자극해 싱그러움, 릴렉스, 기분전환 등을 느낄 수 있는 아이템으로 꾸며졌다.
이날 리뉴얼 오픈 기념행사에는 무인양품의 아트디렉터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하라 켄야 씨의 토크쇼도 개최됐다. '디자인의 원류와 무인양품의 디자인 철학'에 대해 소비자 및 업계 관계자들과 공감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하라 씨는 무인양품의 가치관이 '심플'과는 다른 '비움' 즉 '공(空, emptiness)'에서 비롯됐다면서 제품을 쓰는 이용자의 느낌대로 쓸 수 있는 제품을 디자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라 씨는 "텅빈 그릇처럼 사용자가 자유자재로 생각할 수 있으면 된다"면서 "고객의 능력에 맞도록 쓰일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무지양품 강남 플래그십스토어 리뉴얼 오픈 기념행사 전경, 송윤 기획·마케팅팀 팀장과 오오니시 카츠시 대표이사, 마쓰자키 사토루 양품계획 사장, 하라 켄야 디자이너 / 무지코리아 제공
동영상=고프로 히어로 4 세션(GoPro Hero 4 Se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