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5위 탈환에 도전한다.
롯데는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을 갖는다. 목표는 오로지 하나. 이기는 것이다. 이기면 4연승이다. 4연승을 하면 KIA와 순위를 맞바꾼다. 한화의 넥센 경기결과에 따라서는 공동 5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외국인 좌완투수 레일리가 선발등판한다. 올해 7승8패, 방어율 4.01를 기록하고 있다. KIA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2패를 기록했지만 방어율이 2.93으로 잘 던졌다. 타선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가 패배로 바뀌었을 뿐이다. 레일리는 8월의 부진을 씻어야한다. 5경기에 출전해 1승만 따냈고 방어율이 6.29로 부진했다. 팀에게도 가을행의 중요한 고비에서 존재감 있는 투구가 절실하다.

KIA는 우완 임준혁이 나선다. 시즌 8승3패, 방어율 3.86을 기록했다. 8월 6경기에 등판해 3승2패, 방어율 3.41로 안정감을 뽐냈다. 올해 롯데를 상대로는 2경기에 등판해 승패가 없었지만 방어율 12.60으로 부진했다. 팀의 연패를 막아야 하고 롯데전의 약점을 극복하는 중요한 일전이다.
분위기는 롯데가 좋다. 최근 10경기에서 팀타율 3할이 넘는 타선이 강점이다. 전날도 스틴슨을 상대로 줄기차게 공세를 퍼부어 6회까지 6점을 뺐다. 손아섭과 정훈이 홈런포를 날렸고 ㅏ타선의 집중력으로 KIA 마운드를 제압했다.
반면 KIA 타선은 김주찬, 필, 이범호의 중심타선의 집중타가 터지지 않았고 1~2번의 테이블세터진도 출루가 많지 않았다. 결국 KIA 타선이 레일리를 상대로 승리가 가능한 득점력을 보일 것인지가 관건이다. 매일 순위싸움을 하면서 다소 위축된 느낌을 주고 있다. 결국 선수들의 근성과 정신력이 어느때보다 필요한 경기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