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사이드암 투수 이재학이 올 시즌 개인 최다 113구에도 불구하고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재학은 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 선발등판, 5⅔이닝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8월 5경기 4승1패 평균자책점 4.08로 활약한 이재학은 9월 첫 등판에서도 안정감 있는 투구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팀이 0-2로 뒤진 6회 2사 1루에서 내려가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이재학은 1회 두산 1번 허경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정수빈을 2루수 앞 병살로 잡았다. 이어 민병헌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김현수를 초구에 우익수 뜬공 잡고 1회를 끝냈다. 2회에도 선두 오재원에게 볼넷, 오재일의 우전 안타로 1사 1·2루 위기에 처했지만 유민상을 중견수 뜬공, 김재호를 3루 땅볼로 잡고 실점 없이 막았다.

3회에는 허경민에게 유격수 내야안타, 김현수에게 볼넷, 오재워에게 2루 내야안타를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양의지에게 좌측 펜스를 직접 맞는 2루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2·3루에서 오재일을 루킹 삼진 돌려세우며 추가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4회에는 유민상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았다. 이어 김재호를 좌익수 뜬공 아웃시킨 뒤 허경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정수빈을 2루 땅볼 처리했다. 5회 역시 민병헌을 헛스윙 삼진, 김현수를 1루 땅볼, 오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첫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주무기 체인지업이 절묘하게 잘 떨어졌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이재학은 양의지를 2루 땅볼, 오재일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그러나 유민상에게 3루 내야안타를 내주는 바람에 6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김진성에게 넘겼다. 총 투구수는 113개. 올 시즌 최다 투구수로 스트라이크 75개, 볼 38개였다. 최고 143km 직구(54개) 체인지업(54개) 중심으로 투심(4개) 슬라이더(1개)를 구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66에서 4.58로 소폭 낮췄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