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우완 미치 탈보트가 10경기 만에 시즌 9승 요건을 갖췄다.
탈보트는 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7피안타 5탈삼진 4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9경기에서 5패로 부진과 불운의 늪에 빠져 있던 탈보트는 이날 호투로 팀의 2연패와 자신의 5연패를 끊을 찬스를 맞았다.
1회를 삼자 범퇴 처리한 탈보트는 2회 선두타자 유한준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탈보트는 이어 2사 1루에서 서동욱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2사 1,2루에 처했으나 박동원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 이닝을 마쳤다.

탈보트는 3회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고종욱이 도루사한 뒤 스나이더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팀이 4-0으로 앞선 4회에는 1사 후 유한준, 이택근, 김하성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가 됐다. 탈보트는 서동욱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박동원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5회 탈보트는 1사 후 스나이더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는 서건창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은 뒤 1사 1,3루에서 유한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그러나 이택근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맞고 추격점을 허용했다. 탈보트는 김하성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2사 2,3루를 넘겼다.
6회에도 1사 후 박동원이 볼넷을 얻었다. 탈보트는 장영석을 유격수 앞 병살타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 102개를 기록한 탈보트는 팀이 5-3으로 앞선 7회초 교체됐다./autumnbb@osen.co.kr
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