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모처럼 완벽한 투타 조화를 뽐내며 4연패서 탈출했다.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2차전에서 8-1로 완승했다.
LG는 1570일 만에 선발 등판한 봉중근이 4이닝 1실점을 기록, 성공적인 선발투수 복귀전을 치렀다. 타선에선 정성훈이 투런포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리드오프 임훈은 4타수 4안타로 100% 출루, 3번 타자 박용택도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마운드에선 봉중근 이후 김지용 윤지웅 유원상 이승현이 실점 없이 kt 타선을 압도했다. 이날 9번 타자겸 2루수로 통산 첫 선발 출장한 박성준은 6회말 1군 무대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53승 69패 1무를 기록했다. 반면 kt는 선발투수 정대현이 2⅔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고, 타선은 댄블랙의 솔로포 외에는 점수를 뽑지 못했다. kt는 시즌 전적 44승 78패가 됐다.
선취점부터 LG가 뽑았다. LG는 1회말 선두타자 임훈이 2루타를 날렸고, 1사 2루에서 박용택이 정대현의 커브에 적시 2루타를 날려 1-0으로 앞서나갔다.
선발투수 봉중근은 3회까지 실점하지 않았고, LG 타선은 3회말 2점을 더했다. 임훈의 내야안타 후 정성훈이 정대현의 패스트볼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폭발, 3-0으로 달아났다.
순항하던 봉중근은 4회초 댄블랙에게 솔로포를 허용, 1-3이 됐다. 그러자 LG는 5회말부터 다시 화력을 가동했다. 5회 임훈의 좌전안타 후 정성훈이 적시 2루타, 이후 1사 1, 3루에서 이진영의 우전 적시타로 5-1이 됐다.
LG는 6회말에는 첫 타자 최경철이 2루타를 날렸고, 박성준의 희생번트가 내야안타가 되면서 무사 1, 3루 찬스를 맞이했다. 임훈의 번트도 내야안타, 3루 대주자 박지규가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박용택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7-1로 승리에 다가갔다.
LG는 7회말 2사 1루에서 유강남이 3루타를 터뜨려 8점째를 올렸다. 9회초에는 이승현이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했다. / drjose7@osen.co.kr

잠실 =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