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의 대포가 연이틀 폭발했다. 어느새 41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KBO 역대 외인 최다홈런 가능성을 높였다.
테임즈는 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1-5로 뒤진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함덕주의 2구 직구를 공략해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홈런으로 장식했다.
전날 테임즈는 시즌 39~40호 홈런을 가동, 외국인선수로는 역대 6번째이자 13년만의 40홈런 타자가 됐다. 테임즈에 앞서 40홈런 이상 기록한 외국인 타자는 1999년 OB 타이론 우즈(42개) 1999년 한화 댄 로마이어(45개) 1999년 삼성 찰스 스미스(40개) 1999년 해태 트레이시 샌더스(40개) 2002년 SK 호세 페르난데스(45개) 등 5명뿐이었다. 이날 시즌 41호 홈런과 함께 테임즈는 역대 4위로 올라섰다.

NC가 잔여 24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테임즈는 산술적으로 약 48개의 홈런까지 가능하다. 1999년 로마이어와 2002년 페르난데스가 기록한 외국인 역대 한 시즌 최다 45홈런 기록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몰아치기에 능한 테임즈라면 외국인 타자 최초 50홈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여기에 타점 페이스도 상당하다. 벌써 117타점으로 역대 기록을 바라본다. 역대 외인 타자 최다 타점은 롯데에서 활약한 펠릭스 호세가 갖고 있다. 호세는 1999년 롯데에서 132경기에 나와 무려 122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그 이후 16년간 외인 최다타점 기록으로 남아있다.
테임즈는 지난해에도 121타점을 폭발하며 호세의 기록에 하나가 모자랐다. 올해는 타점 지금 페이스를 그대로 유지하면 약 140타점까지도 할 수 있다. 151개의 안타와 함께 타율도 3할7푼8리로 역대 외국인 타자 최고 기록이 유력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