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베테랑 투수 손민한(40)이 7년 만에 10승 고지를 밟을 수 있을까.
손민한은 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손민한은 올 시즌 21경기에 등판해 9승 5패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kt전에서 승리한다면 2008시즌(롯데 12승) 이후 다시 10승 고지를 밟게 된다.
손민한은 올 시즌 NC의 상승세에 큰 기여를 했다. 외국인 선수 1명이 줄면서 선발진 운용에 비상이 걸렸지만 손민한은 빈자리를 메워줬다. 전반기 13경기서 8승 4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 비록 체력적인 부담으로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5~6이닝은 기본으로 막아줬다.

후반기 8경기에선 주로 구원으로 등판하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7.84을 기록했다. 팀이 필요한 상황에 따라 보직을 바꿔가며 등판하고 있는 상황. 최근에는 8월 30일 사직 롯데전에서 오랜만에 선발 등판했지만 3⅓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kt 상대 2경기에선 1승 평균자책점 3.00으로 나쁘지 않았다.
이에 맞서는 kt는 고졸 루키 정성곤(19)이 선발 등판한다. 정성곤은 올 시즌 15경기에 등판해 1승 4패 평균자책점 7.92를 기록 중이다. 전반기에 많은 기회를 잘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기 콜업 이후 18일 목동 넥센전에서 7이닝 1실점 데뷔 후 최고 피칭으로 프로 통산 첫 승을 따냈다. 이후 2경기에선 각각 3이닝 무실점, 2⅓이닝 4실점으로 일찍 강판됐다. 시즌 막판까지 선발 기회를 얻기 위해선 꾸준한 호투가 필요하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