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겹게 패자조를 뚫고 올라왔지만 너무나 명확한 실력차이가 있었다. 중국 스네이크가 게임에이드 탑을 농락에 가까운 수준으로 압도하면서 히어로즈 슈퍼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스네이크는 5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핫식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 슈퍼리그 8강 A조 게임에이드탑과 최종전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4강에 오르게 된 스네이크는 우승후보로 꼽히는 중국 DK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일방적인 스네이크의 완승이었다. 스네이크는 1세트 '하늘 사원'에서 부터 게임에이드 탑을 일방적으로 몰아쳤다. 케리건을 꺼내든 '오레오맨' 이재원을 중심으로 경기 시작 10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레벨링 격차를 3까지 벌렸다. 게임에이드 탑은 단 한 명의 상대 영웅도 잡지 못한채 14분만에 본진을 내줬다.

2세트는 더욱 더 일방적이었다. 스네이크의 파상 공세 속에서 게임에이드 탑은 영웅이 17명을 잃는 동안 단 하나의 킬도 얻지 못한채 퍼펙트 패배를 당했다.
1, 2세트 완승으로 기세를 탄 스네이크는 3세트 거미여왕의 무덤에서도 게임에이드 탑을 압도했다. 스네이크는 케리건과 레오릭이 금지됐지만 '오레오맨' 이재원의 소나를 중심으로 학살극을 벌였다. 게임에이드 탑이 2킬을 올리면서 앞선 세트에 비해 선전했지만 실력 차이를 넘지 못하고 경기는 3-0으로 마무리 됐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