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대표팀이 호주를 제압하고 3~4위전에 진출했다.
한국은 5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의 마이시마구장에서 열린 제 27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3차전인 호주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슈퍼라운드에서 미국과 일본에 연패를 당한 한국은 호주에 승리하며 3, 4위전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승리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선발 윤성빈(부산고)이었다. 2학년인 윤성빈은 7⅓이닝 동안 7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호주 타선을 완전히 틀어막은 그가 있어 한국은 리드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

윤성빈이 마운드에 머무르는 동안 한국은 4회말 3득점했다. 1사에 박준영(경기고)이 외야 좌측으로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임석진(서울고)이 좌측에 적시 2루타를 날려 선제 득점한 한국은 황선도(대전고)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3득점하며 앞서 나갔다.
이후 윤성빈이 계속 리드를 유지하는 호투를 하며 호주 타선을 틀어막았고, 위기가 오자 경기 막판 이영하(선린인터넷고)를 내보내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영하는 1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해 세이브를 수확했다.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자존심을 회복한 한국은 6일 고시엔구장에서 3, 4위전에 임한다. /nick@osen.co.kr
대한야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