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에인절 스타디움(애너하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갈길 바쁜 텍사스 레인저스가 다시 발목이 잡혔다.
5일(이하 한국시간)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서 2-5로 패했다. 앞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3연전에서 1패 뒤 연승을 거두고 에인절스를 상대했으나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70승 63패를 기록하면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승차는 3.0게임차로 벌어졌다. 그나마 휴스턴이 승리를 거둔 팀이 미네소타 트윈스인 것은 다행이었다. 아메리칸 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2위를 달리고 있던 텍사스는 미네소타와 승차는 1.5게임차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다만 LA 에인절스와 승차는 2.5게임차로 좁혀졌다.

경기 후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이날 혼자서 5타점을 다 올린 에인절스 C.J. 크론을 칭찬했다. “오늘 우리가 큰 도전을 받았다. 모두 2사 후에 등장해 좋은 타격을 보였다. (우리 투수들이) 체인지업, 패스트볼 모두 스트라이크 존 아래위를 공략하면서 괜찮은 볼을 던졌는데도 정말 잘 했다”고 말했다. 당해 낼 수 없었다는 의미다.
이날 6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텍사스 선발 투수 마틴 페레스(사진)에 대해서는 “잘 던졌다고 생각한다. 어떤 상황에서는 불리한 볼카운트로 몰리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좋았다. 3회 크론을 상대할 때 볼카운트 0-1에서 던진 볼이 약간 실수였다. 이것이 결국은 경기 양상을 결정했다” 아쉬워 하기도 했다.
이날 텍사스는 2-3 한 점차로 추격한 7회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루크 잭슨을 마운드에 올렸다가 결국 2점을 더 내주게 됐다. 이에 대해 배니스터 감독은 “오늘 키오네 켈라나 로스 올렌도프가 던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잭슨의 구위가 괜찮다고 생각했다.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은 뒤 안타를 맞았고 마이크 트라웃에게 볼넷을 내준 다음 알버트 푸홀스는 아웃시켰지만 크론에게 다시 당했다. 직구도 괜찮았고 커브 역시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올 때는 예리했다. 좋은 데뷔전이었다. 앞으로도 켈라가 나올 수 없는 경우에는 등판 시킬 것이다. 괜찮은 선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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