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로 올라선 롯데 자이언츠 이종운 감독이 서두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5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욕심을 낸다고 잘 되는 것은 아니다. 부담 없이 한 경기 한 경기를 치르도록 노력하겠다”며 “오늘은 강민호 선수와 황재균 선수 모두 선발로 나오지 않는다. 강민호 선수는 포수로서 체력 소모가 심해서 오늘 전체적인 컨디션을 체크할 계획이다. 황재균 선수는 체력도 떨어지고 페이스도 안 좋다. 휴식을 주는 게 낫다고 봤다”고 두 주축선수의 라인업 제외를 알렸다.
그러면서도 이 감독은 “오승택 선수가 최근 컨디션이 좋다. 우리 팀이 잘 되고 있는 것은 손아섭 최준석 아두치 같은 상위타선에 자리한 선수들의 활약도 있으나, 오승택과 문규현처럼 하위타선에 있는 선수들의 활약도 크다. 하위타선에서 상위타선으로 흐름이 연결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하는 이명우에 대해선 “투구수 70, 80개 5이닝 정도를 소화해주면 좋을 것 같다. 배장호도 지난 2경기서 잘 해주지 않았나. 둘이 잘 하면 우리 팀은 물론, 선수 개인에게도 좋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당장 순위를 의식해서 총력전을 펼치기 보다는 하나씩 잡고 가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며 5위 사수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