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선우, 생애 첫승을 와이어투와이어로? KLPGA 한화금융클래식 3R도 단독 선두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5.09.05 17: 08

배선우(21, 삼천리)의 생애 첫 우승이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 그것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배선우는 5일 충남 태안군 골든베이 골프앤리조트(파72, 6631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클래식(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5개로 1타를 잃었지만 단독 선두 자리는 뺏기지 않았다.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208타 8언더파다.
한화금융클래식 1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시작한 배선우는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왔고 3라운드에서는 2위와 4타차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4라운드 내내 1위 자리를 잃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예약했다.

이날 3라운드는 ‘무빙데이’답지 않게 ‘무빙 없는 무빙데이’로 불릴 정도로 순위 변동이 적었다. 톱10 중에서 타수를 줄인 선수는 김현수(-2)와 앨리슨 리(-1), 김예진(-1) 정도. 그것도 겨우 한두 타를 줄이는데 머물렀다.
‘무빙데이’를 잘 지켜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서 배선우의 단독 선두 수성은 의미가 있다. 배선우도 다른 대부분의 선수들처럼 1번홀을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곧바로 2~4번 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다잡았다. 이어 5~7번홀 연속 보기, 13번홀 추가 보기로 타수를 잃다가 14번 홀에서는 버디를 잡아 큰 손실을 막았다.
간간이 비가 내리는 데다가 핀 포지션이 어렵게 설정 되면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힘든 하루를 보냈다.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코스레코드를 기록했던 노무라 하루(23, 한화)에게 3라운드는 시련의 라운드였다. 첫 홀 더블보기로 위축 된 노무라는 이후 경기를 버디 2개, 보기 2개로 마무리 하면서 전날보다 2타를 잃고 말았다. 코스 조건이 까다로웠던 것은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인지라 단독 2위 자리는 그대로 지켰다.
김인경(27, 한화)은 이븐파로 2언더파를 유지하며 단독 3위에 올랐고 2라운드 단독 3위였던 신지은(23, 한화)은 4타를 잃어 앨리슨 리, 김지현, 김해림, 김예진과 더불어 공동 6위를 형성했다. /100@osen.co.kr
KLPGA 한화금융클래식 3라운드에서도 단독 선두를 유지하며 생애 첫 승 가능성을 높인 배선우. /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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