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⅔이닝 4실점’ 채병룡, 선발 임무 실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9.05 17: 52

윤희상의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한 채병룡(33, SK)이 집중타를 버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채병룡은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3회 연속 5안타를 허용하는 등 넥센 강타선에 뭇매를 맞은 끝에 2⅔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9개였다.
올 시즌 넥센전 4경기에서는 1승 평균자책점 1.64로 강한 면모를 선보였던 채병룡이었다. 최근 3경기에서도 비교적 투구 내용이 좋아 관심을 모았다. 이날도 1회와 2회는 넥센 타자들의 방망이를 잘 피해가며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그러나 0-0으로 맞선 3회 집중타를 얻어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선두 장시윤에게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우전안타를 맞은 것이 화근이었다. 이어 고종욱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맞고 1점을 허용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스나이더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내준 채병룡은 서건창의 우전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3루에서 유한준에게 주자가 모두 들어오는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맞고 3회에만 4실점했다.
이후 채병룡은 이택근 김하성을 모두 내야땅볼로 잡아냈으나 3회 2사 3루 상황에서 전유수로 교체됐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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