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좌완 투수 정성곤(19)이 호투하며 데뷔 후 두 번째 승리를 눈앞에 뒀다.
정성곤은 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정성곤은 팀이 9-2로 앞선 7회에 마운드를 내려오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정성곤은 1회초 박민우를 2루 땅볼, 김종호를 투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이후 나성범에게 우전안타, 에릭 테임즈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호준을 2루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6점의 리드를 등에 업은 2회에는 이종욱을 삼진 처리 후 손시헌, 지석훈을 모두 범타로 막았다. 3회 역시 세 타자로 깔끔히 막았다.

kt는 3회말 김영환의 투런포 2점을 더 달아났다. 정성곤은 넉넉한 리드 속에 4회 역시 나성범(1루 땅볼), 테임즈(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조평호(1루수 뜬공)를 범타로 솎아냈다. 5회에는 선두타자 최재원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고 첫 실점. 그러나 노진혁을 1루 땅볼, 모창민을 3루 땅볼, 용덕한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6회에는 첫 타자 박민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김성욱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았지만 나성범에게 우익수 오른쪽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 때 우익수 김사연의 실책이 겹치며 박민우가 홈을 밟았다. 이후 보크로 1사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조영훈을 루킹 삼진, 조평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정성곤은 6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지며 2실점으로 호투했다. kt는 7회부터 최원재를 마운드에 올렸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