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선발전] 그림같은 한 타...KT 일발 역전으로 기선제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9.05 19: 18

역시 KT의 힘은 강했다. 내내 끌려갔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놓치지 않는 KT가 그림같은 한 타 승리를 만들어내면서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 첫 승을 따냈다.
KT는 5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 진에어와 결승전 1세트서 경기 막바지까지 진에어의 매끄러운 운영에 휘말려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그림같은 한 타로 일발역전에 성공하면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먼저 웃는 쪽은 나진과 CJ를 연파하면서 올라온 진에어였다. 한국 최고의 정글러 '체이서' 이상현이 탑과 봇을 차례대로 흔들면서 진에어가 2-0으로 앞서갔다. KT가 탑 1차 포탑과 2차 포탑 사이의 전투로 어느 정도 균형을 맞췄지만 진에어는 운영으로 KT를 초조하게 만들었다.

 
첫 번째 드래곤과 두 번째 드래곤을 연달아 사냥하면서 드래곤 스택을 2단계까지 올린 진에어는 세번째 드래곤은 KT에 내줬지만 네번째 드래곤과 함께 첫 내셔남작까지 잡아내면서 운영에서 완벽하게 우위를 점했다. KT는 '썸데이' 김찬호의 피오라가 스플릿에서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면서 끌려갈 수 밖에 없었다.
봇 억제기까지 내주면서 궁지에 몰린 KT는 진에어가 드래곤 스택 4단계를 완성하는 순간 한 타로 승부수를 띄웠다. 이 판단은 기막히게 적중했다. '나그네' 김상문의 아지르가 '파일럿' 나우형의 베인을 단박에 지워버리자 딜량의 차이로 대승을 거뒀다. 진에어 챔피언들을 몰살시킨 KT는 그대로 진에어의 본진까지 달리면서 짜릿한 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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