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봉 감격’ 김영민, "앞으로 야구에 더 집중"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9.05 20: 07

김영민(28, 넥센)이 생애 첫 완봉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날아올랐다.
김영민은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기록했다. 시즌 4번째 승리이자 2013년 8월 10일 목동 한화전 이후 756일 만에 감격적인 선발승을 맛봤다. 경기 중반 몇 차례 위기에서 세 번의 병살타, 그리고 한 번의 더블 아웃 플레이를 연출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김영민은 최고 153㎞에 이른 빠른 공으로 SK 타선을 윽박질렀다. 삼진을 잡는 투구보다는 맞혀 잡는 피칭으로 노련하게 투구수를 관리하며 5이닝 80개라는 팀의 기대치를 완벽하게 뛰어넘었다. 데뷔 이후 7이닝 경기만 네 번 있었던 김영민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순간이었다. 시즌 리그 11번째 완봉승.

김영민은 경기 후 "그동안 쌓여왔던 게 완봉을 하면서 후련해졌다. 항상 위기가 오면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위기를 자초했었는데 오늘은 위기상황이 오면 더 집중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팀이 연승 중이고 순위권 싸움이라 부담이 있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 기분이 좋다. 앞으로 야구에 더 집중하고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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