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축 타자 없이도 여전히 강한 면모를 과시하며 창단 후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인 8연승을 기록한 넥센의 염경엽 감독이 선발 김영민의 완봉 역투를 칭찬했다.
넥센은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생애 첫 완봉승을 따낸 선발 김영민의 역투와 기회를 놓치지 않은 타선의 응집력을 묶어 7-0으로 완승했다. 창단 후 두 번째 8연승을 기록한 넥센(68승54패1무)은 3위 두산을 맹추격했다.
넥센 선발 김영민은 개인 통산 최다 이닝(종전 7이닝)을 뛰어 넘으며 시즌 4승, 넥센 역사상 세 번째 토종 완봉승(종전 장원삼 금민철)을 따내며 감격적인 하루를 보냈다. 스나이더가 6회 투런포를 포함해 3타점을 기록했으며 고종욱 이택근 장시윤 서건창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팀이 시즌을 치르면서 가장 어렵고 가장 중요한 승부처를 보내고 있는 시점에서 선수들 모두가 팀 이름 아래 똘똘 뭉쳐 최고의 능력치를 보여주고 있다. 연승이 계속 이어지며 우리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너무 고맙다"라면서 "선발 김영민은 오늘 훌륭한 피칭으로 완봉승을 했다. 변화구 제구가 잡히면서 주무기인 빠른 공까지 효과를 발휘한 것 같다. 더 일찍 포텐이 터질 수 있는 선수였는데 오늘 계기로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팀은 6일 열릴 이번 주 마지막 경기에 박종훈(SK)과 라이언 피어밴드(넥센)를 선발로 예고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