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석 쐐기 3점포’ 롯데, LG 꺾고 5연승...5위 사수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9.05 20: 17

롯데 자이언츠가 날카로운 집중력을 뽐낸 타선을 앞세워 5연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4차전에서 9-4로 승리했다.
롯데는 3회초 1번 타자 손아섭부터 5번 타자 최준석까지 다섯 명의 타자가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7회초 최준석이 승기를 가져오는 3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마운드에선 선발투수 이명우가 5이닝 2실점으로 자기 몫을 다하며 선발승에 성공했다. 이명우의 선발승은 2010년 4월 22일 사직 KIA전 이후 1962일 만이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전적 59승 64패가 됐다. 5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KIA와 한화가 모두 승리해도 공동 5위를 유지한다.
반면 LG는 선발투수 우규민이 3이닝 5실점으로 부진, 올 시즌 최소 이닝을 소화하며 고개를 숙였다. 타자들은 꾸준히 찬스를 만들었지만, 다득점에는 실패했다. LG는 시즌 전적 53승 70패 1무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LG가 냈다. LG는 2회말 히메네스의 중전안타와 서상우의 우전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채은성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0으로 앞서갔고, 2사 1, 2루에서 손주인의 우전 적시타로 2-0이 됐다.
그러자 롯데는 3회초 곧바로 반격했다. 롯데는 박종윤의 우전안타 후 손아섭 김문호 정훈 아두치 최준석이 5연속 안타를 날려 4점을 뽑았다. 우규민의 제구난조를 놓치지 않고, 간결한 스윙으로 찬스에서 적시타를 이어갔다.
역전한 롯데는 4회초에 한 점을 더했다. 1사 1루에서 김문호가 바뀐 투수 진해수를 상대로 적시 2루타를 터뜨려 5-2가 됐다.
롯데는 이명우가 5회까지 책임지며 5이닝 2실점으로 자기 역할을 다했다. 6회부터 양 팀 모두 불펜진을 가동한 가운데 LG는 6회말 서상우와 대타 이진영의 연속 안타가 타왔고, 오지환의 우전 적시타로 3-5로 롯데를 추격했다. 하지만 LG는 계속된 무사 1, 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추가점에 실패했다.
롯데는 7회초 한 방으로 승기를 잡았다. 정훈의 우전안타와 아두치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됐고, 최준석이 유원상에게 3점홈런을 터뜨리며 8-3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8회초에는 1사 만루서 정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9-3, 한 걸음씩 승리에 다가갔다. LG는 8회말 이진영의 솔로포로 4점째를 올렸으나, 9회말 점수를 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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