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가을야구를 하는 것만 생각한다".
한화 '만능투수' 송창식이 최고의 투구로 팀 연패를 끟었다. 송창식은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 역투로 9-1 완승을 이끌었다. 시즌 최다 7이닝에 117구를 던지는 투혼을 발휘하며 한화의 3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최고 구속은 143km로 빠르지 않았지만 좌우 코너워크가 이뤄진 직구(68개)를 바탕으로 포크볼(19개) 커브(16개) 슬라이더(14개) 등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1~3일 3연투를 한 송창식은 하루의 휴식 이후 가진 선발등판에도 최고의 투구를 했다.

경기 후 송창식은 "어제(4일) 선발 통보를 받았다. 생각보다 볼에 힘이 있어서 많은 공을 던질 수 있었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팀 모든 야수들이 도와줬기 때문에 가능한 승리다. 1승, 1승 다 같이 한마음으로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송창식은 "팀이 연패 중이라 지지 않으려 했다. 선발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매경기 어느 포지션에서도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팀이 5위 싸움에서 도움이 됐으면 한다. 개인적인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 팀이 꼭 가을야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