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히터’ 아리에타, 또 8이닝 무실점… 시즌 18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9.06 06: 11

노히터의 대업을 세운 제이크 아리에타(29, 시카고 컵스)가 또 한 번 무실점 경기를 만들며 사이영상 레이스에 불을 지폈다. 시즌 18승으로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선두를 지켰다.
아리에타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116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8승(6패)째를 달성한 아리에타는 평균자책점도 종전 2.11에서 2.03으로 끌어내리는 데 성공, 1점대 평균자책점을 눈앞에 뒀다.
지난 8월 31일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역사적인 노히터 경기를 만들었던 아리에타는 이날도 지친 기색 없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실 1회가 고비였다. 2사 후 골드슈미트, 페랄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3루에 몰린 것. 페랄타의 도루로 2사 2,3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살탈라마키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가장 중요한 고비를 넘겼다.

이후에는 순항이었다. 2회부터 6회까지 단 한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고 7회 2사 후 샅랄라마키아에게 2루타를 허용할 때까지 18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아리에타는 8회에도 드루리, 오윙스, 고셀린을 차분히 처리하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컵스는 그 사이 4회 1사 만루에서 로스의 2루 땅볼 때 결승점을 뽑았고 5회 파울러가 솔로포를 터뜨리며 2-0으로 승리했다.
아리에타는 이로써 1점대 평균자책점, 그리고 20승을 산술적인 가능성으로 남겨두게 됐다. 현재 페이스라면 개인 첫 20승은유력해 보이며 조금 더 힘을 낼 경우 1점대 평균자책점에도 이를 수 있다. 이 경우 1점대 평균자책점을 가장 큰 무기로 삼고 있는 잭 그레인키(LA 다저스)의 장점을 희석시킬 수 있고 여기에 20승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할 경우 사이영 투표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평가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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