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의 아픔은 없다. 장원삼(삼성)이 불운을 딛고 9승 사냥에 성공할까. 장원삼은 6일 대구 KIA전에 선발 출격할 예정이다.
올 시즌 8승 8패(평균 자책점 6.30)를 기록 중인 장원삼은 지난달 26일 한화전(5이닝 3실점)과 1일 마산 NC전(7이닝 3실점) 모두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도 계투진이 승리를 지키지 못해 승리를 놓쳤다. 4년 연속 1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으니 아쉬움도 클 법 했다.
하지만 장원삼은 "개인 성적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다"며 "2위 NC와의 격차가 좁은데 하루 빨리 1위를 확정짓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들어 바깥쪽 제구가 잘 돼 승부하는 게 수월해졌다. 제구가 잘 되니 마운드 위에 오르는 게 즐겁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KIA전에 두 차례 선발 등판해 2패를 당했다. 평균 자책점도 14.04로 높았다. 이번 만큼은 다르다. 설욕을 위한 의지는 뜨겁다. 타선 지원 여부가 관건. 삼성은 이틀 연속 침묵 모드다. 전날 경기에서도 박석민과 박한이가 안타 1개씩 때린 게 전부였다.
KIA 선발 투수는 좌완 유창식. 올 시즌 승리없이 6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은 6.92. 삼성전에 3차례 등판해 2패를 당했다. 평균 자책점은 6.39.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