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감독, “타격 부진, 복합적인 문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9.06 12: 30

SK의 타격이 밑바닥을 기고 있다. 한 번쯤 반등할 때도 됐는데 침체가 너무 길다. 김용희 SK 감독은 타선 부진을 어느 하나의 요소가 아닌, 복합적인 문제로 보며 반등을 바랐다.
SK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상대 선발 김영민에게 생애 첫 완봉승을 헌납하며 0-7로 무너졌다. 물론 이날 김영민의 컨디션이 아주 좋았던 요소도 있지만 99구만에 완봉승을 확정지었을 정도로 SK 타선이 무기력했다. 4일 경기에서 삼성을 상대로 9점을 내며 살아나는 듯 했던 SK 타선은 하루 만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SK는 올 시즌 2할6푼6리의 타율을 기록해 리그 평균(.279)보다 한참 떨어져 있다. 주축 선수들이 모두 돌아온 후반기에는 좀 더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후반기 타율은 2할6푼2리로 오히려 더 낮아졌다. 주축 선수들의 부진 속에 한 방조차 나오지 않고 있어 타선이 꽉 막혀 있는 형국이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복합적인 요소가 얽혀 있다. 기술적인 부분도 있을 것이고, 전체적인 분위기와 자신감 측면 등 심리적인 요소도 있을 것이다. 한 가지 요소만을 가지고 설명하기가 어렵다”라고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김 감독은 “한 시즌 내내 이렇게 타격이 처져 가는 것도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SK는 최근 장염 증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최정이 이날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다. 김 감독은 “괜찮다고 해서 오늘 선발로 출장한다”라고 밝혔다. 최정은 4일 인천 삼성전 도중 장염 증세가 심화돼 경기에서 빠졌으며 5일과 6일에는 아예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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